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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가미본점(家味本店) 본문
#1 오키나와 로컬들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점
오늘은 오키나와 국제거리 근처에 있는 맛집 한 곳을 소개해드릴 거예요. 이곳은 오키나와 로컬 분위기의 한국 식당(?)인데요, 오키나와 촌놈도 사실 여길 굳이 찾아서 간 건 아니고 술 마시다 보니 우연히 옆에 있어서 찾게 된 식당이에요^^ 우선 지도에서 보시면 '가미본점'은 국제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음식점이 위치한 곳은 헤이와도리(평화거리)라는 곳인데 마키시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로컬 술집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에요. 특히 술을 좋아하는 오키나와 로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오키나와 촌놈도 술을 좋아하다 보니 이 지역에서 자주 마시곤 하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날 한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 바로 '가미본점'이랍니다.
헤이와도리(평화거리) 한쪽에 위치한 '가미본점'은 이렇게 입구부터 한국적인 멋이 팍팍 풍긴답니다. 일단 간판이 너무 예쁘죠? 2층은 게스트하우스라서 외국인들이 꽤 많이 보이긴 하지만 정작 '가미본점'의 손님들은 거의 다 오키나와 로컬들이에요. 입구에서부터 센베로(せんべろ)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1,000엔을 내면 음료 세 잔과 음식 한 가지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입구에 들어서면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홀이 눈에 들어와요. 개인적으로는 요리하는 곳이 홀 바깥쪽에 있어서 연기 맡을 일이 없어 좋았어요.
한국의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가미본점'도 전통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고 오키나와 로컬의 정겨움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혼자 한 잔 하러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카운터에 앉아 있으면 오키나와 촌놈에게 항상 말을 그렇게 많이 거신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뭔가 한국인의 정 같은 게 느껴질 때도 많았어요.
#2 가성비 최고의 음식점
'가미본점'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가격이에요. 앞에서 센베로(せんべろ)에 대해 잠시 설명드렸었는데요, 음료는 술 포함해서 세 잔까지 시킬 수 있고 음식은 위의 메뉴에서 한 가지를 고르면 돼요. 메뉴로는 치즈 닭갈비와 제육볶음 등이 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아요.
센베로는 요리 선택의 폭이 조금 적긴 했지만 대신에 1,000엔에 음료를 세 잔이나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만약 양이 모자라면 단품으로 다른 음식들을 주문해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이곳 센베로의 가장 큰 장점은 몇 번이고 센베로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즉, 1,000엔을 내고 음료 세 잔과 요리 하나를 먹은 후 다시 센베로를 추가해서 음료 세 잔과 요리 하나를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예요. 사실 센베로는 저렴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많은 식당에서는 한 번밖에 안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여기는 인기가 많은 식당이긴 하지만 센베로를 무한으로 추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물론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메뉴를 보시면 센베로에 없는 단품 메뉴들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센베로에 나오는 요리들은 일반 단품 메뉴보다는 양이 적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오키나와 촌놈은 배가 많이 고플 경우 센베로 요리로 제육볶음을 시킨 후 공깃밥 하나를 비벼 먹어요. 그럼 맥주 세 잔도 같이 마시니 배가 든든해지겠죠??^^ (사진의 가격과 현재의 가격은 다를 수도 있음) 더불어 센베로 메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료가 있고 안 되는 음료가 있는데 가능한 음료는 분홍색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으니 메뉴판을 참고하시기 바래요~
센베로는 대략 이런 모습이에요. 요리가 하나 제공되고 음료는 세 잔까지 마실 수 있죠. 오른쪽 사진의 작은 피규어들이 보이시나요? 센베로를 주문하면 1인당 2개의 피규어가 제공됩니다. 과연 어떤 용도일까요? 그것은 바로 음료 교환용 피규어랍니다. 음료가 세 잔까지인데 한 잔 리필할 때마다 저 피규어 하나씩을 직원분이 가져가는 시스템이에요. 참고로 첫 음료는 요리 주문 시 같이 주문하게 되니 피규어는 2개만 제공된답니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술을 맛볼 수 있어요. 막걸리도 있긴 한데 역시 외국이라서 그런지 종류는 한정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대형 TV에는 주로 K-POP 스타들의 뮤직 비디오가 나오고 있어서 자연스레 K-POP 브금을 들으면서 한 잔 하는 분위기예요. 근데 이건 오키나와의 한국 음식점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해외 한국 음식점들의 특징인 것 같네요. K-POP이 잘 나가니 확실히 뿌듯하긴 한데 너무 아이돌의 영상만 나오는 것 같아서 좀... 이곳은 나이 많으신 분들도 꽤나 오시거든요. 그리고 아이돌 이외의 한국 음악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은근 많이 계시는지라...ㅎㅎ 개인적으로는 '미스터 트롯' 같은 프로그램도 좀 틀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가 보고 싶어서...^^)
사진들은 단품 음식들인데요,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센베로를 주문한 후 허기지면 추가로 시켜 먹기에도 딱이에요. 그리고 재료의 한계가 있으니 한국의 맛과 100%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기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대부분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의 맛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시면 돼요. 게다가 멸치조림을 비롯한 기본 반찬도 무료로 제공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치즈 닭갈비와 제육볶음을 자주 먹는데 일본 분들은 순두부를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계속 순부두 찌개만 주문하시더라고요~ㅎㅎ
이건 계란말이인데 일단 비주얼에서 압도하죠? 이 메뉴가 나오면 일본 분들은 일단 '에~~~' 리액션부터 시작해요. 근데 정말 맛있고 양도 꽤나 많아요. 오키나와 촌놈은 두 명이 같이 가면 센베로 2인분을 주문한 후 요리는 항상 계란말이 하나, 제육볶음 하나로 시켜 먹어요.
#3 마을회관 같은 음식점
헤이와도리(평화거리)는 낮부터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전통시장이다 보니 로컬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에요. 국제거리 쪽으로 나가면 관광객들이 많은데 이곳은 조금 시장 뒤쪽인지라 로컬들이나 일본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에요.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 본토 사람들도 확실히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서 일찍 문을 닫는 상점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미본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전혀 없어 보였어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요즘 오히려 장사가 더 잘 되고 있어서 많이 바쁘다고 하네요~ㅎㅎ 단골손님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분들은 헤이와도리(평와거리) 주변의 여러 술집들을 거의 매일 방문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리스트 안에 '가미본점'도 있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근처에 회사도 꽤나 있어서 회사원들의 수요도 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손님층이 두터운 음식점 같았어요.
오키나와 촌놈은 해외에 가면 누가 데리고 가지 않는 이상 한국 음식점을 잘 안 가는 편인데요, 이곳은 하필 제가 술 마시러 자주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 번씩 가게 되더라고요. 한국인 직원들하고 얘기 좀 하려고 해도 손님이 많아서 대화하기가 참 힘든 곳이에요...ㅠㅠ 그래도 가성비가 짱이니 가끔 혼술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이기도 해요. 갈 때마다 항상 계시던 분들이 계셔서 심지어는 거의 마을회관 같은 느낌도 살짝 나는 아주 정겨운 음식점이랍니다^^ 혹시 오키나와에서 한국 음식점을 찾고 계신다면 헤이와도리(평화거리)에 위치한 '가미본점'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붙임성 짱인 오키나와 로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국 음식점이랍니다^^ 그럼 오키나와 촌놈은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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