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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촌놈과 떠나는 오키나와 남부여행 2탄 (Hidden Oasis) 본문
오키나와 촌놈과 떠나는 오키나와 남부여행 2탄 (Hidden Oasis)
오키나와 촌놈 2020. 3. 3. 21:00#1 자연 속의 놀이터, 오키나와 남부
지난 편에 이어서 오늘도 오키나와 남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키나와 촌놈은 북부에서도 살아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나하시에 살고 있는 관계로 지리적인 근접성과 북적이지 않는 장점 등을 고려하여 남부로 드라이브를 자주 온답니다. 그리고 남부에도 전망 좋은 음식점과 까페들이 많지만 그것은 다음에 쓰기로 하고 오늘은 물놀이가 가능한 오키나와 남부의 히든 플레이스(Hidden Place)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키나와 남부는 사실 히든 플레이스가 꽤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아름다운 낙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물놀이는 당근 빠따로 가능하고 굳이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밖에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재밌는 곳이에요. 궁금하시죠? 일단 한 번 가보실까요? 출바~~~알!!
#2 오키나와 최남단에 위치한 구시카와 성터(具志川城跡)
먼저 찾아갈 곳은 이토만시에 있는 구시카와 성터입니다. 공항에서 차로 30분도 안 걸리는 오키나와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요. 나하시에서 가기도 편리하고 차도 그렇게 막히지 않는 곳이에요. 다만 시골길을 조금 달려야 될 수도 있어요^^ 아참!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구시가미 성터(具志頭城跡)와는 구별해 주세요^^ 거기도 남부이긴 하지만 이곳보다는 조금 더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에요. 참고로 오키나와 성터들을 가보시면 알겠지만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감도 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가심이...ㅠㅠ (개인적인 의견^^) 분명 성터가 맞긴 한데 정말 성벽만 조금 남아있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나마 볼 만한 곳은 벚꽃축제가 열릴 때의 나키진 성터(今帰仁城跡) 정도일 듯싶네요.
암튼 오늘 소개해드릴 구시카와 성터도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성터 자체보다는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며, 날씨와 시간에 따라서 엄청난 뷰(View)를 감상하실 수 있죠. 이전 글부터 계속 말씀드리지만 오키나와의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날씨와 시간이 정말 중요해요. 날씨는 당연히 맑은 날이 최고!! 근데 시간은 지역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주로 한국분들이 많이 가시는 리조트와 호텔이 모여 있는 온나손 지역은 확실히 오후보다는 오전 바다가 더 예뻐요. (물론 오후도 충분히 예쁘답니다^^) 그리고 이곳 구시카와 성터도 오전 바다가 더 예쁜 곳인 것 같아요.
도착하면 위의 사진처럼 비포장 도보길이 보여요. 그곳을 따라 걸으며 아래 사진의 오른편으로 길이 자연스레 이어져 있어요. 그리고 앞에 있는 나무 계단을 내려가시면 끝!! 근데 아래 사진의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어요. 그것은 이곳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천연 풀(Pool)에 갈 수 있는 비밀 루트(?)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죠. 일단 그에 앞서 정석 루트로 갔을 경우에 뭐가 나오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비포장 도보길의 마지막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나무 계단이 있어요. 이 나무 계단부터는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어요. 내려가는 게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걸으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에는 더욱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나무 계단을 내려가게 되면 구시카와 성터는 거의 다 구경했다고 보시면 돼요. 사람들에 따라서 심심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곳 역시 엄청난 선셋(Sunset) 포인트예요. 해갈 질 무렵에는 정말 장관이어서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꽤나 많으시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3 자연이 빚은 천연 수영장으로 가는 길
자 그러면 아까 앞에서 말씀드렸던 천연 풀로 가는 비밀 루트에 대해서 알아볼 시간이네요. 사실 오키나와 촌놈이 구시카와 성터를 가는 진짜 목적은 바로 이곳 때문이랍니다^^
먼저 위의 사진에서 성터로 가시려면 오른쪽 길로 직진하시면 돼요. 하지만 오키나와 촌놈은 여기서 왼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왼쪽에는 원래 길이 없어요. 노란 간판 보이시죠? 저기서 내려가셔야 되는데요, 가보시면 좀 놀라실 수도 있어요. 일반길이 아닌 그냥 절벽길로 내려가는 느낌이거든요. 이 사진은 좀 오래전이라서 그런데 저 노란 간판은 지금은 사라졌고요, 대신 최근에 사람들이 늘어서 그런지 절벽이었던 곳이 등산로처럼 되어 있더군요.
왼쪽 사진처럼 절벽으로 난 길을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해야 돼요. 돌이 제법 날카로우니 주의하셔야 되고요. 내려가는 길에 잠시 우회전하시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자그마한 동굴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박쥐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들어가면 정말 코딱지만 한 동굴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어요~ㅎㅎ 천연 풀은 일단 바다까지 내려가셔서 왼쪽으로 쭈~~욱 걸으셔야 돼요. 근데 바닷가가 이전 스토리들에서도 몇 번 등장한 판도라 행성 같은 지형이라 걷기가 상당히 불편해요. 운동화나 등산화를 추천드리고 싶지만 물에 젖을 수도 있으니 크록스같은 신발이 최고인 듯해요. 일반 슬리퍼는 미끄러질 수도 있고 미끄러지면 지형이 날카로워서 그만큼 다칠 확률도 높을 것 같아요. 거리로 보면 5분도 안 걸릴 것 같았는데 절벽길 내려와서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운 지형들 다 통과하여 목적지에 막상 도착해보니 15분 이상은 걸린 것 같네요.
위의 사진에서 보면 사람들이 이미 천연 풀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조금만 더 가면 저 지형의 끝자락에 천연 풀이 있답니다. 눈이 좋으신 분들은 위쪽 돌산 아래에 있는 하얀 밧줄이 하나 보이실 거예요. 그곳이 바로 천연 풀이랍니다. 마치 바티칸의 Il Passetto di Borgo 같은 이 비밀통로를 통해 15분 정도 걸으시면 고진감래의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 그리고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이곳은 간조 때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에요. 만조 때는 물이 차 있으니 저 길을 걸을 수 없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상당히 위험하고 저곳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천연 풀이 보이지 않을 거예요. 물이 차 있어서 그냥 일반 바다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구시카와 성터의 천연 풀은 간조 때 물이 빠져나간 후 일시적으로 생기는 호수와 같은 곳이에요^^ 헛걸음하지 않으시도록 물때와 날씨를 꼭 확인하고 가시기를 바랄게요. (파도, 물때, 바람 등의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4 드디어 천연 풀(Pool)에 도착
짜잔~ 바로 이곳이 구시카와 성터의 백미인 천연 풀입니다!! 일단 이곳은 물이 완전히 빠져야 안전한데요, 사실 물이 빠지고 있을 때 가셔도 상관은 없어요. 물이 갑자기 훅~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경 쓰고 물놀이하시면 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어딜 가든 안전이 최우선이죠!! 오키나와 촌놈은 혹시나 이곳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물이 다 빠진 후에 들어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에서는 절대 방심 금물이니까요!!^^
마치 지상낙원이라는 라오스 방비엥의 블루라군 같기도 하고 요정이 산다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같아 보이기도 하죠? 암튼 이곳도 신비로운 곳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비록 규모는 조금 작지만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라서 오키나와 촌놈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 놀이터처럼 사용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그냥 수영을 해도 되고 스노클링을 해도 상관없어요. 다이나믹한 스노클링이 되진 않겠지만 그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스노클링 장소랄까요? 사진에 보이는 밧줄은 타잔 놀이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깊은 곳은 3m 이상되기 때문에 밧줄 타고 날아가서 다이빙하기에 딱 좋아요~ 살짝 노는 모습 구경해 보실까요? (카메라가 변변치 못해서 화질이 좋지 못한 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이렇게 멋진 점프를 하고 싶으시죠? 긴장하지 않고 호흡을 가다듬고 수영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문제없이 이와 같은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줄잡고 매달려서 냅다 뛰면 끝!! 물론 라이프 베스트를 입어도 무방해요. 저분은 웻수트(Wet Suit)를 입고 계셔서 물에 빠져도 자연스레 떠오르겠죠? 따라서 여유롭게 입수!! 난이도 8.2의 기술은 관중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죠.
반면 이 영상은 타잔놀이의 어설프지만 귀여운 예입니다. 네팔에서 온 제 친구인데요, 수영도 못하는데 수트 따위 안 입는 리얼 남자!! (누가 보면 구르카 용병인 줄...) 물론 한국인 친구가 물에서 안전요원 역할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뛸 수 있었... 으면 좋았을 것을... 보기와는 다르게 긴장을 너무너무 많이 해서 뛰자마자 주변 사람들 빵 터뜨리는 몸개그 작렬!! 관중들로 하여금 "다이죠부?"를 연발케 하는 난이도 1.2의 기술이었네요. 이런 어설픈 점프도 천연 풀에서는 안전하고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점~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요??ㅎㅎ (애써 포장 중...)
#5 천연 바다 수영장을 떠나며
이렇게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주의하셔야 될 점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다시 성터까지 돌아가기 위해서는 또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여 15분 이상을 걸어야 되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시기를 당부드려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물놀이니까요. 그리고 이곳은 화장실이 없으니 자연을 해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미리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오시기를 당부드려요~ 물론 탈의실이나 샤워시설도 없어요. 그냥 자연에 만들어진 천연 놀이터이다 보니 그런 시설이 없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런 여건들을 참고하셔야 물놀이 후 찾아오는 현타를 피할 수 있어요~ 오키나와는 바람이 제법 강한 편이라 물에 젖은 채로 15분 이상을 걷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이지?"라는 생각을 하기 일쑤예요.
이번 편에서는 오키나와 남부의 히든 플레이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백미는 천연 풀인데요, 자연이 도와주는 날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날은 화창한 날씨에 물이 오전에 완전 다 빠지는 날이에요. 이때는 물놀이에서 나와도 그리 춥지 않을뿐더러, 시간적으로도 오후에 쉴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이런 점 참고하셔서 오키나와에서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피스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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